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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노래 한곡 다운 받았는데 4만원?

입력 | 2011-07-25 07:00:00

여름휴가 때 외국 여행을 준비하고 있는 스마트폰 이용자들은 통신 요금 폭탄을 피하기 위해 자신의 데이터 통신 이용패턴을 꼼꼼히 분석하고 그에 따른 준비를 할 필요가 있다. 36개국에서 1일 1만원에 이용 가능한 KT의 올레 데이터로밍 무제한 서비스. 사진제공|KT


■ 해외 데이터로밍 스마트한 대처법

스마트폰 기기 설정 미리변경 ‘조심’
데이터로밍 서비스 완전 차단 ‘위안’
하루 1만원 무제한 로밍 이용 ‘안심’


여름 휴가철을 맞아 외국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늘면서 문명의 이기를 활용해 보다 알찬 추억을 만들어 보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는 이들도 많다.

하지만 국내에서처럼 데이터를 별 생각 없이 이용했다가는 큰 코 다치기 쉽다. 해외에서 데이터통신을 이용하면 국내 보다 비싼 데이터요금을 적용받기 때문이다. ‘스마트한’ 외국 여행을 준비하기에 앞서 자신의 데이터통신 이용패턴을 꼼꼼히 분석해보고 여행 계획을 짜는 지혜가 필요하다.

● 노래 한곡 잘 못 받았다간 4만원

해외 데이터로밍 요금은 1패킷당 3.5∼4.5원가량으로 국내 데이터요금 0.025원에 비해 크게 비싸다. 외국 휴양지에서 찍은 사진을 친구들에게 자랑하려고 카카오톡으로 전송하면 890원의 요금이 든다. 연인과의 여행에서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노래 한 곡을 내려받으면 3만7000원의 데이터요금이 적혀 있는 고지서를 받을 수도 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여행객들이 늘면서 다음 달 31일까지 ‘안전하고 스마트한 해외 데이터로밍 캠페인’을 펼칠 계획이다.

방통위에서 추천하는 안심 3단계는 ▲스마트폰에서 미리 차단을 설정하는 ‘조심’ ▲통신사 무료 데이터로밍 완전차단 서비스를 이용하는 ‘안심’ ▲무제한 데이터로밍 요금제를 이용하는 ‘써도 안심’이다.

해외에서 스마트폰을 통해 데이터통신을 이용하지 않으려면 기기의 설정을 변경하면 된다. 네트워크 설정에서 데이터로밍을 비활성화 시키면 된다. 통신사에 전화를 걸어 차단하는 것도 가능하다. 단말기에서 로밍을 차단하더라도 이용자 오조작 등으로 의도하지 않은 데이터요금이 발생할 수 있다. 완벽한 데이터 차단을 위해서는 데이터로밍 차단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1일 1만원에 무제한 데이터 이용

“잠시 꺼두셔도 좋습니다”는 광고 문구처럼 데이터로밍을 이용하지 않고 편안한 휴양을 즐기는 것도 좋다. 하지만 스마트폰을 이용해 현지 유명 맛집을 찾아보는 등 보다 알찬 휴가를 원한다면 안심 3단계 중 ‘써도 안심’인 무제한 데이터로밍을 이용해 보자.

SK텔레콤의 ‘T로밍 데이터무제한 원패스’는 전 세계 40개 국가에서 1일 1만2000원에 무선데이터를 안심하고 마음껏 이용할 수 있는 요금제다. 아메리카 대륙은 물론 유럽과 아시아 및 오세아니아, 아프리카 등 전 세계 주요 국가에서 안심하고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40개국을 하나의 권역으로 묶어 어디에서 이용하든 1일 단위 요금으로 통합 정산된다.

국가별로 요금제에 가입할 필요 없이 하나의 요금제만으로 40개국에서 동시 이용 가능하고 요금은 사용한 일수만큼만 내면 되는 것이다.

KT의 ‘올레 데이터로밍 무제한 서비스’도 36개국에서 이용 가능하다. 아메리카 대륙과 유럽,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지역 등이 모두 포함돼 있다.

이용 가격은 1일 1만원으로 더 저렴하다. 반면 ‘북미-유럽-아프리카’·‘아시아-오세아니아’·‘중국-홍콩-마카오’ 등 권역별 요금이 적용된다.

김명근 기자 (트위터 @kimyke76) diony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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