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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테이션]첫 태극마크 단 ‘하프코리안’ 문태종

입력 | 2011-07-26 17:00:00




[앵커]
해결사가 없어 고민하던 남자 농구 대표팀에 걸출한 슈터가 합류했습니다.

피부색은 다르지만 엄연히 한국 국적 선수인데요.

프로농구 무대에서 맹활약한 혼혈 귀화 선수 문태종이 처음으로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기존 선수들과 호흡을 맞췄습니다.

유재영 기잡니다.

[기자]
남자 농구 대표팀이 꼭 필요로 했던 비장의 카드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지난 시즌 소속팀 전자랜드를 플레이오프로 이끈 문태종입니다.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문태종은 최근 체육 분야 우수 인재로 특별 귀화 허가를 받아 꿈에 그리던 태극 마크를 가슴에 달았습니다.

[인터뷰 : 문태종 : 대표팀 포워드]
"굉장히 흥분되고 어머니와 가족들이 제가 나라를 대표한다는 것을 무척 기쁘게 생각합니다."

아직은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지만 높은 타점에서 던지는 슈팅 감각은 여전합니다.

동료 선수들의 기대도 큽니다.

[인터뷰 : 하승진 / 대표팀 센터]
"달리는 말에 날개를 단 기분이에요. 문태종 선수가 바깥에서 공격의 활로를 뚫어주면 골밑에 수비가 치중되는 걸 막을 수 있겠죠. 그러면 시너지 효과로 골밑에서 찬스가 많이 나고…."

4쿼터 고비마다 해결사 역할을 한 문태종은 슈터 부재로 고민하던 대표팀 공격진에 큰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 허재 / 농구 대표팀 감독]
"한국 농구에서 부족하다고 생각한 포지션이 문태종 선수 자리였는데, 전문적으로 슛을 던질 수 있는 선수가 필요로 했어요. 문태종 선수가 잘 해줄 거라 믿고 선발했습니다."

오는 9월 중국에서 열리는 아시아농구선수권대회에 걸린 런던올림픽 출전권은 단 1장.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이후 세 번 연속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한 남자 대표팀에겐 사활이 걸린 대회입니다.

문태종이 중국과 중동세를 격파하는 해결사로 나서 남자 농구의 숙원을 풀어낼지 기대가 모아집니다.

[이펙트-화이팅!!!]

채널에이 뉴스 유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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