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서 인수후 이름 바꿔40개 사회단체 “환원” 촉구
전북 무주군 40여 사회단체는 27일 무주 전통문화의 집에서 긴급회의를 열고 무주리조트 명칭 환원을 촉구했다. 1990년 문을 연 무주리조트는 올 3월 부영이 인수하면서 4월에 부영덕유산리조트로 이름을 바꿨다. 무주애향운동본부 김용붕 본부장은 “무주리조트를 부영덕유산리조트로 일방적으로 변경한 것은 무주군민의 정서를 무시한 것”이라며 조만간 대책위를 구성하고 무주리조트 명칭 환원을 위한 서명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송종엽 법무사는 “회사 이름을 바꾸는 것은 회사 권한이지만 무주리조트는 지역의 가장 가까운 파트너이자 지역의 대표 시설로 자리 잡아 왔기 때문에 원래 이름으로 환원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무주군의회도 22일 “3만 군민의 목소리를 받아들여 옛 명칭으로 즉각 되돌려야 한다”는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해 회사 측에 전달했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