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마력 급 고성능 그랜저가 이르면 다음달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자동차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5세대(5G) 그랜저의 3300cc 모델을 8월부터 국내시장에 출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7월에 출시될 것이라는 소문이 있었으나 1개월가량 늦춰진 것.
그랜저3.3의 구체적인 사양은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고 있다. 그러나 업계에선 람다 직분사 엔진을 탑재해 최대출력이 300마력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연초 출시된 3000cc 5G 그랜저의 최고출력(270마력) 보다 약 30마력 높다. 연비는 그동안 출시된 3300cc 이상급 그랜저의 최고 수준인 11㎞/ℓ가량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5G 그랜저의 올 상반기 판매량은 역대 최고 수준이다. 2400cc와 3000cc를 더하면 모두 6만1938대가 팔렸다. 현대차가 올해 생산한 모델 가운데 가장 많이 팔린 아반떼(6만3414대)에 근접했다. 여기에 3300cc급이 더해진다면 하반기에는 아반떼를 뛰어넘을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올해 그랜저의 전체 판매대수가 12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이제까지 최고 기록은 4세대 그랜저가 2007년 세운 8만8430대.
<동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