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중국여자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스타 왕멍(王몽<삼수변에 蒙>.26)이 또다시 폭행 시비에 연루됐다고 동북신문망 등 중국 언론이 28일 보도했다.
언론은 중국 여자 쇼트트랙 국가대표팀의 하계 전지훈련에 참가 중인 왕멍이 최근 왕춘루(王春露) 감독 등 코칭스태프와 격렬한 몸싸움을 벌였다고 전했다.
왕멍의 고향 후배인 류셴웨이(劉顯偉)도 이 싸움에 가세해 왕 감독 등에 대항했으며 이날 싸움으로 왕멍이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체육총국은 사건 발생 직후 자오잉강(趙英剛) 주임 등을 전지 훈련지인 칭다오(靑島)로 보내 경위 파악에 나서는 한편 이번 사건을 외부에 발설하지 못하도록선수단에 함구령을 내렸다고 동북신문망은 전했다.
왕멍을 비롯한 중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이에 앞서 지난달 6일 전지훈련지인 윈난(雲南)성 리장(麗江)에서 현지 유적지 보안대원들과 몸싸움을 벌여 구설에 올랐다.
대표팀 주장인 왕멍은 사건 발생 직후 자신의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에 "상대방이 이유 없이 시비를 걸며 마구 때렸다"고 주장했으나 공안당국 조사 결과 밤늦게 술을 마시고 유적지에서 고성을 지르던 선수들이 이를 제지하는 보안대원들에게 먼저 욕설을 퍼부으며 주먹질을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왕멍이 공안 조사 과정에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인민대표"라며 언성을 높이고 빈 병실이 없는 병원에서 독방을 요구하는 등 안하무인격으로 행동했다는 현지 언론의 보도가 이어지면서 그녀의 부적절한 처신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