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도 존치 가능"
북한은 28일 자신들이 만든 새 금강산 관광사업에 현대아산 등 기존의 남측 기업들이 동참할 경우 그동안 관광중단으로 인한 손실을 보상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북한의 대남선전용 웹사이트인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재산권 보호를 위한 선의의 조치'라는 기사에서 "우리는 지난 5월 금강산국제관광특구법을 채택하면서 금강산에 부동산을 두고 있는 남측기업들이 새로운 관광에 동참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었다"며 "만약 그들이 여기에 참가하는 경우 부동산은 그대로 있게 되며 지난 3년간 입은 경영손실액도 인차(곧) 보상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매체는 "그렇지 못할 경우에도 남측기업은 (부동산) 임대를 하든가, 아니면 매각을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재산피해란 있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우리민족끼리는 "남조선 당국이 진정으로 민간기업들의 재산권을 보호하는데 관심이 있다면 이를 반대할 이유가 없다"며 "남조선 당국이 부당한 입장을 고집하면서 민간기업들이 재산을 정당하게 정리할 수 있도록 실질적 조치를 취하지 않는 한 문제가 바로 해결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통일부는 `29일까지 재산정리안을 만들어 오라'는 북한의 요구에 지난 25일 남북 당국간 실무회담을 제안했지만 북한은 26일 "남측이 민간기업인을 데리고 오는 조건에서 실무회담을 개최하는 데 동의한다"며 사실상 거부했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