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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에도 박철민, 안방극장도 박철민

입력 | 2011-07-29 07:00:00

‘박철민의 전성시대?’ 배우 박철민이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넘나들며 7편의 작품을 통해 팬들과 만나고 있다. 사진은 27일 서울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7광구’ 제작발표회에서 박철민의 익살스런 모습. 국경원 기자 (트위터 @k1isonecut) onecut@donga.com


애니메이션 목소리 등 올 영화만 6편
TV선 의협심 강한 무사 역으로 활약
장르 배역 불문 감초역할로 주가상승


충무로도 안방극장도 박철민 천하다.

명품 조연으로 불리는 배우 박철민이 영화를 넘어 드라마에서도 주가를 높이고 있다. 출연 장르도 다양하다. 100억 대 블록버스터부터 애니메이션 목소리 연기, 사극과 로맨틱 코미디까지 오간다. 오달수·고창석과 더불어 형성하고 있는 ‘명품 3인방’ 가운데서도 박철민은 최근 활약이 가장 두드러진다.

박철민은 28일 개봉한 애니메이션 ‘마당을 나온 암탉’으로 첫 목소리 연기를 했다. 그는 애니메이션에서 걸쭉한 전라도 사투리를 쓰는 야생수달 역을 맡았다. “딸을 위해 애니메이션 목소리 연기에 욕심을 냈다”는 박철민은 전매특허인 애드리브 실력을 애니메이션에서도 마음껏 발휘했다. 연출자 오성윤 감독이 “박철민의 애드리브에 맞춰 수달의 입 모양과 표정을 다시 그렸다”고 할 정도다.

여름 극장가를 겨냥한 블록버스터에서도 박철민은 빠지지 않는다. 8월4일 개봉하는 ‘7광구’에서는 석유시추선 엔지니어 역으로 급박한 상황에서도 웃음이 터지게 만드는 감초 역할을 해냈다. 마냥 웃긴 캐릭터만 맡는 것도 아니다. ‘7광구’에서 그는 영화 속 파트너인 송새벽과 진한 동료애를 나누고 끝내 목숨까지 바쳐 뭉클한 감동도 안긴다.

하반기에도 박철민의 출연 행렬은 이어진다. 멜로 영화 ‘오직 그대만’과 스포츠영화 ‘투혼’에서 주인공 곁을 지키는 감초 역으로 관객과 만날 예정. 개봉 예정인 이 영화들까지 합하면 2011년 출연작은 ‘위험한 상견례’, ‘수상한 고객들’까지 포함해 무려 여섯 편이다.

스크린 뿐 아니라 안방극장에서도 박철민을 자주 만날 수 있다. SBS ‘아테나:전쟁의 여신’과 KBS 2TV ‘동안미녀’로 시청자와 만난 데 이어 방송 중인 SBS ‘무사 백동수’에서도 의협심 강한 무사 역으로 출연하고 있다.

이해리 기자 (트위터 @madeinharry)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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