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CGI센터 개관
광주시가 전국 최초로 ‘문화산업투자진흥지구’로 지정되면서 문화콘텐츠 업계의 투자 적격지로 떠오르고 있다.
광주시는 28일 “지난해 12월 문화체육관광부가 광주시를 문화산업투자진흥지구로 지정한 후 국내 6개사, 해외 5개사 등 11개 회사가 1710억 원을 투자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문화콘텐츠 산업을 집중 지원하기 위해 지정된 문화산업투자진흥지구는 △CGI(Computer Generated Image)센터 권역 △국립 아시아문화전당 권역 △KDB생명빌딩 등 3개 권역으로 구성됐다. 투자 기업에 대해서는 법인세와 소득세 감면 및 취득세, 재산세 면제 혜택이 주어지며 시설물 지원과 투자, 고용, 훈련보조금 등 다양한 보조금도 지원한다.
광주시는 2014년 국립 아시아문화전당 개관에 앞서 올해 11월 컴퓨터이미지 분야를 선도할 CGI센터가 문을 열면 첨단 방송과 영상분야의 콘텐츠 생산기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첨단영상분야에선 한미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스튜디오로 활용할 이 센터에 관련 기업 50개를 입주시킨다는 방침이다. CGI센터와 함께 기존 자동차 정비 등 재래산업 중심의 송암산업단지를 재개발하고, 문화산업 분야 인력양성기관을 설립한 후 관련 기업 유치를 통해 ‘문화산업 클러스터’로 조성할 계획이다. 서구 양동 KDB생명(옛 금호생명)빌딩에는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과 광주소프트웨어지원센터, 글로벌CGI지원센터 등이 입주해 캐릭터와 애니메이션, 게임 웹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참여정부 때 시작된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사업과 함께 문화산업투자진흥지구 지정을 계기로 문화산업체가 점차 늘면서 광주가 명실상부한 ‘문화수도’로서 위상을 세워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권 기자 goqu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