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6 - 4 SK (사직)승:장원준 세:김사율 패:송은범
SK 야구는 톱니바퀴 야구다. 마운드와 타격은 차치하고라도 수비와 주루, 작전수행에서는 한치의 오차도 용납하지 않는다.
최근 4년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배경이다. 그러나 올 시즌 톱니바퀴에 작은 균열들이 생기고 있다. 그러면서 시즌 초반 독주를 펼치다 3위까지 미끄러졌다. 이날 2회초까지 일찌감치 4-0으로 앞서나가며 4연승을 노래하는 듯했지만 작은 틈새가 상대의 반격을 허용했다.
1-4로 쫓긴 3회말 1사후 문규현의 타구를 우익수 조동화가 판단미스로 2루타를 만들어주면서 롯데에 2점째를 헌납했다. 그러자 김성근 감독은 곧바로 조동화를 빼고 우익수 자리에 임훈을 투입하며 선수단에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사직 | 이재국 기자 (트위터 @keystonelee) keyston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