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가 ‘섬에서의 하루’를 테마로 8월의 가볼 만한 곳을 선정해 발표했다. 사진은 신선들이 노닐던 섬이라는 선유도 명사십리 낙조의 장관.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 그대 떠나라…낯선 곳으로
관광공사 선정 ‘가볼만한 섬 여행지’
여름 휴가철 한가로운 해변 휴양지에서의 망중한을 꿈꾸는 이들이 있을 것이다. 국내 휴양지 가운데도 자연 그대로가 아름다운 곳들이 많다. 특히 신비로운 섬에서 하루를 보내는 것은 어떨까. 한국관광공사는 ‘섬에서의 하루’라는 테마로 올 8월의 가볼만한 곳을 선정해 발표했다.
● 신안 증도 - 앞은 눈부신 바다, 뒤는 솔숲의 맑은 향기
신안 증도는 섬에서의 캠핑을 즐기기에 더없이 좋은 섬이다. 널따란 갯벌과 은빛 해변, 해변 뒤 짙은 녹음의 해송 숲이 일품이다. 증도에서 캠핑을 할 수 있는 곳은 두 곳. 우전해수욕장과 짱뚱어해수욕장이다. 엘도라도리조트가 있는 우전해수욕장 쪽에는 송림이 울창하다. 솔숲 바로 앞에 은빛 해변이 펼쳐져 있다. 짱뚱어다리가 있는 짱뚱어해수욕장에서도 텐트를 치고 하룻밤을 보낼 수 있다. 해수욕장에는 짚 파라솔과 선베드가 줄지어 서 있는데 동남아의 유명 휴양지에 온 듯한 기분을 들게 한다. (신안군청 문화관광과 061-240-8356)
● 거제도 - 해안 일주도로 따라 펼쳐지는 거제8경 일품
거제도는 해안을 따라 일주도로가 잘 갖춰져 있다. 해금강, 외도, 여차-홍포 해안도로, 지심도, 학동 흑진주몽돌해변, 바람의 언덕과 신선대 등이 거제8경 대표 명소에 이름을 올려놨다. 바닷가에는 구조라 등 해수욕장이 무려 13개나 되고 외도와 해금강을 보여주는 유람선도 출항한다. 내륙에는 오토캠핑장을 비롯해서 문화유적지, 박물관과 전시관도 많다. (거제시청 관광과 055-639-3590)
● 군산 선유도 - 신선들이 노닐던 섬, 자전거로 한바퀴!
● 강화도 - 서울서 2시간…해수욕·갯벌체험 동시 만족
강화도는 서울에서 2시간이면 닿는 가까운 거리에 있다. 강화도의 유일한 해수욕장은 동막해변이다. 백사장 폭 10m, 길이 200m의 작은 해수욕장이지만 수심이 낮고 경사가 완만해서 안전한 해수욕을 즐기기에 좋다. 썰물 때 드러나는 갯벌은 생태 학습장이기도 하다. (강화군청 관광개발사업소 032-930-4338)
김명근 기자 (트위터 @kimyke76) diony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