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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산 조봉암 선생 추모열기 확산

입력 | 2011-07-29 03:00:00

31일 52주기 추모일 맞아
동상 건립 모금 등 탄력




1959년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던 죽산 조봉암 선생(1898∼1959·사진)의 52주기 추모일인 31일을 맞아 그를 기리는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올 1월 대법원 재심에서 그에게 적용된 간첩죄와 국가보안법 위반죄에 대해 무죄 판결이 나오면서 열기는 더 뜨거워지고 있다.

그의 고향인 인천에선 동상 건립을 위한 모금 운동이 펼쳐지고 있다. 모금 운동이 시작된 지 3개월 만에 5억 원이 모아졌다.

문화단체인 새얼문화재단이 주도하는 모금에는 각계 인사 1700여 명이 참여했다. 인천 동구 직원 340명도 각자 3000∼1만 원을 냈다. 재단 측은 동상 건립에 7억 원 이상 필요할 것으로 보고 모금 운동을 전국으로 확산하기로 했다. 이 재단 지용택 이사장은 “대구 등 전국에서 여러분이 참여 의사를 밝혀오고 있다”고 전했다.

기일에 조문객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죽산 조봉암 선생 기념사업회’는 “무죄 판결로 선생이 잠들어 있는 서울 망우리묘지공원 조문객이 예년의 150명을 크게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며 “셔틀버스를 운행도 3곳으로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인천=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