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흥대교 건너 자동차로 섬까지
인천 옹진군 영흥면 선재도 바로 앞에 있는 무인도인 목섬. 바다가 하루에 두 번 갈라져 모랫길을 만들어 준다. 목섬까지의 거리는 왕복 1km정도다. 김영국동아닷컴객원기자 press82@donga.com
○ 기억에 남을 만한 체험
영흥도 버섯재배단지 인근에 있는 ‘에너지파크’는 수도권 전력 수요량의 20%를 담당하고 있는 영흥화력본부의 홍보 전시관이자 전기 이론 체험 학습관이다.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전기의 생성 원리와 생산 과정, 가정에서의 전기 활용에 이르기까지 역학 이론을 알기 쉽게 풀이해 놓은 체험학습장이다. 매주 월요일 휴관. 070-8898-3570
선재대교 다리 밑에는 선재어촌체험마을이 있다. 선재어촌계 조합원들이 어촌체험마을을 운영하고 있다. 40명을 동시에 태울 수 있는 트랙터를 타고 갯벌에 들어가 바지락, 동죽 등을 캘 수 있다. 바닷물이 빠지면 이곳에서 무인도인 목섬까지 걸어갈 수 있다. 032-888-3110
선재리 서쪽 1km 거리에 있는 측도는 50여 명의 주민이 살고 있는데 썰물 때만 차량 및 도보 통행이 가능하다. 싱싱한 바지락 등 조개로 찌개를 끓여주는 하늘가든(032-886-3916)과 그랑블루(032-887-3220) 펜션이 인기다.
영흥도 십리포 해수욕장은 소사나무 군락지를 끼고 있다. 농민들이 150여 년 전 해풍 피해를 막기 위해 소사나무 350그루를 심었다. 물이 빠지면 해수욕장 앞바다는 갯벌체험장이 된다. 영흥수협이 관리하는 어장이었지만 관광객을 위해 개방했다. 여름에는 바지락, 겨울에는 굴을 채취하기 위해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낙조가 일품이다.
영흥도는 배가 아닌 고속도로와 다리로 연결된다. 제2경인고속도로 서창 나들목∼서해안 고속도로∼정왕 나들목으로 빠져나가 시화방조제 방향 좌회전∼시화방조제∼대부도∼영흥·선재 방면∼선재대교∼선재도∼영흥대교∼영흥도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