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생명운동가 이광필씨(49)가 ‘맥도날드 할머니’에게 우산으로 얻어맞아 실명할 뻔 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이광필은 최근 맥도날드 할머니가 밤을 보내는 서울 서대문의 맥도날드 매장을 찾았다.
그는 지난겨울에 입고 있던 트렌치 코트를 그대로입고 있는 할머니를 위해 옷을 준비했었다.
이어 할머니는 우산으로 이광필의 머리를 여러 차례 후려쳤다. 이 과정에서 이광필은 우산으로 왼쪽 눈을 찔렸지만 다행히 실명은 면했다.
도움을 주러 갔다 봉변을 당한 이광필은 “생명운동가로서 맥도날드 할머니가 어떤 심리상태에 있는지 알 수 있을 것 같다”며 “회복이 되는대로 맥도날드 할머니를 찾아 꾸준히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오히려 할머니를 동정했다.
이광필은 지난해 12월 맥도날드 할머니의 사연을 처음 알려 주목을 받았다.
'맥도날드 할머니'는 맥도날드와 교회, 커피 전문점을 돌아다니며 새우잠을 자고, 커피 한 잔으로 하루 끼니를 때워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다. 그러나 지난 14일 할머니가 외무부에 근무했던 과거와 성장배경 등이 방송을 통해 밝혀지면서 논란을 받은바 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