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히든밸리 여자오픈 연장 우승
프로 2년 차 변현민이 날카로운 아이언 샷을 앞세워 KLPGA 투어 히든밸리 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제공 | KLPGA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하반기 첫 대회부터 무명 돌풍이 거세게 일었다.
변현민(21·리노스포츠)은 7월31일 충북 진천 히든밸리 골프장(파72·6526야드)에서 열린 히든밸리 여자오픈(총상금 4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쳤다. 합계 8언더파 208타로 아마추어 김보아(16·보영여고2)와 동타로 끝냈다.
변현민은 18번홀에서 치러진 연장 첫 홀에서 두 번째 샷을 홀 1m도 안 되게 붙이면서 버디를 잡아 파에 그친 김보아를 꺾었다. 2010년 정규 투어에 올라온 지 2년 만에 맛본 감격의 첫 승이다. 우승상금 8000만원을 받은 변현민은 상금랭킹 56위에서 12위(1억345만원)로 껑충 뛰었다.
기대를 모은 유소연(21·한화)은 오락가락한 플레이를 펼친 끝에 합계 4언더파 212타로 홍진의(20·롯데마트) 등과 함께 공동 8위, 첫날 단독 선두에 나섰던 홍란(25·MU스포츠)은 최종합계 2언더파 214타로 공동 16위로 끝냈다.
주영로 기자 (트위터 @na1872) na187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