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 1→3위 몰락… 삼성전자 4→2위 기염5위 HTC 사상최대 매출
대만 스마트폰 제조업체 HTC는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매출 4조5480억 원, 순이익 6405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04%, 103% 늘어난 결과다. 영업이익률은 15.5%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의 13.7%보다 높았다. HTC는 2분기 동안 스마트폰 1210만 대를 팔아치워 처음으로 분기별 판매량 1000만 대를 넘어섰다.
HTC의 실적 발표로 마무리된 2분기 스마트폰 판매량 ‘성적표’의 가장 큰 특징은 급격한 순위 변동이었다. 2002년부터 1위를 지키던 노키아는 올해 2분기에 3위로 떨어졌고, 애플은 삼성전자에 근소하게 앞서 1위에 올랐다. 1분기까지 4위였던 삼성전자는 단숨에 2위 자리를 차지했다. 5위 HTC는 4위 RIM과의 격차를 100만 대 안팎으로 줄이며 맹추격하고 있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