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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날씨/8월 3일]비 쉴때마다 매미가 맴맴

입력 | 2011-08-03 03:00:00

중부 흐리고 비, 남부 한두 차례 소나기




“맴 맴 매앰∼” 조신하게 홀짝홀짝 우는 참매미. ‘누님의/반짇고리/골무만한/참매미’(박용래 시인) “지글지글 딱따그르르∼” 기름 볶듯 설쳐대는 유지매미. “쓰름쓰름 쓰으름∼” 시름 가득 쓰름매미. “지이이∼ 지이이∼” 목쉰 쇳소리 털매미. “트르륵 츨르륵∼” 우렁찬 트럼펫 말매미. “따르륵 따르르∼” 기관총 사격 참깽깽매미. 모시적삼 껍질 부르르 떨며 피 토하듯 울어대는 한여름 소리꾼들.

김화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