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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의 소비패턴을 분석하라] 20대 직장인 김윤정씨의 휴일 따라잡기

입력 | 2011-08-03 17:05:51


성공창업을 위해서는 주요 소비계층인 여성들의 소비패턴을 알아야 한다
cafe.12pm , 골든 네일, 압구정 에비 슈라, 뮤엘
 
성장창업의 기본조건은 바로 소비패턴을 분석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주요 소비계층으로 떠오른 여성들의 소비패턴을 살펴보면, 어떠한 아이템이 인기를 얻을 수 있을지 확실히 파악할 수 있다. 때문에 높은 매출을 올리고 싶다면 여성의 소비패턴 분석이 우선되어야 한다. 
 
지금부터 20대 직장인 김윤정씨를 통해, 여성들의 소비패턴을 살펴보자.
 
디자인관련 일을 하는 직장인 김윤정(26)씨는 과도한 업무와 계속되는 야근으로 지인들을 만날 시간이 없다고, 조만간 모든 인연을 잃을 것 같다고 하소연 한다. 토요일에도 출근하기 일쑤였고, 하루밖에 없는 일요일은 늘어지게 늦잠을 자고 일어나면 어느덧 오후 녘, 내일부터 다시 반복될 업무에 외출은 엄두도 나지 않는다.
 
그런 김씨에게 꿀맛 같은, 단 하루의 평일 휴가가 주어졌다. 당장 친구들과의 약속을 잡은 김씨. 하고 싶은 것도, 먹고 싶은 것도 많은 트렌드에 민감한 20대 청춘인 김씨와 그 일행의 하루를 따라가봤다.  
 

좌: cafe.12pm, 우: 골든 네일

▶ 유럽형 브런치카페 ‘cafe.12pm’에서 브런치 메뉴로 식사 해결

 
느긋하게 아침을 맞은 김씨가 친구들을 만난 시각은 오전 11시, 조금 이른 시간이었다. 김씨는 친구 2명과 함께 브런치 카페인 ‘cafe.12pm’(카페투웰브피엠)으로 향했다. 
 
‘cafe.12pm’에서 김씨 일행은 늦은 아침 겸 점심을 해결할 수 있는 브런치를 즐기기로 했다. 그들이 선택한 메뉴는 단호박샐러드와, 웰빙닭가슴살샌드위치. 여름을 맞아 시작한 다이어트를 위해 특별히 칼로리가 낮은 다이어트 메뉴들을 엄선한 것. 음료는 다이어트와 노화방지에 탁월한 효과로 잘 알려진 블루베리라떼를 주문했다.
 
 세 사람은 한적한 자리에 앉아 서로의 근황을 물었다. 오랜만에 만났지만, 카페 내의 안락한 분위기 덕택인지 그녀들은 오랜 시간 동안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들의 대화는 여느 20대 여성처럼 직장, 미용, 연애 등 시시콜콜한 이야기들이었다. 원목 자재로 이루어진 카페 내부는 편안함과 휴식이 공존하는 친환경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어, 김씨는 친구들의 이야기를 경청하며 앉아 있기만 해도 그간의 피로가 절로 풀리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대학가에 위치한 카페인만큼 ‘cafe.12pm’ 내에는 혼자 노트북을 만지고 있는 고객들이 많았다. 그 중 세 사람은 한 눈에 봐도 튀는 네일아트를 한 여대생을 발견했다. 그녀들은 함께 네일아트를 받기로 결정했다.
 
▶ 네일아트 전문점 ‘골든 네일’에서 네일아트 받으며 기분전환
 
스마트폰의 검색의 도움을 받아 그들이 도착한 곳은, 프랜차이즈 네일아트 전문점인 골든 네일’이었다. 김씨 일행은 붐비지 않는 시간대에 방문한 덕에 대기시간 없이 바로 시술을 받을 수 있었다. 간단한 상담이 이루어진 후 그녀들은 각자 자신이 원하는 컬러와 스타일의 네일아트를 골랐다.
 
바닷가로의 피서를 계획하고 있는 친구는 푸른 파도와 어울리는 하늘색으로 그라데이션을, 깔끔한 스타일을 선호하는 또 다른 친구는 손톱 끝 부분만 컬러를 입히는 프렌치 네일아트를 받았다. 김씨는 최근 유행이라는 젤 네일아트를 받기로 결정했다. 기존의 네일아트와 달리 다른 자연친화적으로 인체에 무해하며, 특히 한 번의 시술로 최대 3개월까지도 유지가 가능하다는 젤네일의 장점이 김씨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
 
꼼꼼한 핸드마사지와 두 손 가득 영양을 듬뿍 준 후 시작된 네일아트 시술은 김씨에겐 새로운 경험이었다. 그간 스스로 폴리쉬(매니큐어)만 발랐던 김씨는, 베이스 코트·탑코트 등 자신이 많은 과정을 생략하고 있었고, 때문에 손톱 건강을 해치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더 나아가 김씨는 네일샵 창업까지 진지하게 생각해본다. 
 

좌: 압구정 에비 슈라, 우: 뮤엘

▶ 씨푸드레스토랑 압구정 ‘에비 슈라’에서 푸짐한 저녁만찬 즐겨

 
네일아트를 마친 그녀들은 저녁시간이 오자 다시 출출함을 느꼈다.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던 중 저녁만큼은 푸짐하게 먹고 싶어 강남의 랜드마크라 불리고 있는 압구정맛집 ‘에비 슈라’를 떠올렸다. 압구정역 2번 출구에 위치해 있어 교통도 편리해 아무런 망설임 없이 결정했다.
 
압구정 ‘에비 슈라’에서는 무엇을 먹을까하는 고민할 필요가 없다. 1인당 3만원의 비용으로 250여 가지의 고급요리를 마음껏 맛볼 수 있기 때문. 더불어 음식 하나하나가 모두 차별화된 맛을 자랑하고 있어 정말 어느 것 하나 놓칠 수 없다.
 
김씨는 일단 대게를 가득 접시에 담았다. 압구정 '에비 슈라'에서는 대게 역시 무한정 맛볼 수 있기 때문에 평소에 너무 비싸 먹을 수 없었던 대게를 마음껏 먹기로 작정한 것. 또한 오랜 경력을 자랑하는 전문 쉐프가 즉석에서 만들어주는 스테이크도 놓칠 수 없는 음식이라서 ‘스테이크’도 여러 번 가져다 먹었다.
 
고급요리들로 배를 가득 채우고 난 후에는 간단한 디저트 메뉴와 커피로 친구들과 함께 여유로움을 즐긴다. 특히 압구정 ‘에비 슈라’는 현대적인 감각의 세련된 인테리어 공간을 갖춰 여유로움을 즐길 수 있으며, 그림을 감상할 수 있는 갤러리까지 갖추고 있어 수준 높은 여유(?)를 부릴 수 있는 곳으로 안성맞춤이다.
 
▶ 신개념 스마트주점 '뮤엘'에서 즐거움을 만끽하다
 
마지막 행선지로 그녀들은 쉬는 날 빼놓을 수 없는 음주, 스마트하게 음주를 즐길 수 있는 주점, 최근 핫한 공간으로 주목 받고 있는 스마트주점 '뮤엘'을 방문했다. '뮤엘'에서는 최신 스마트 주점답게 아이패드2 한 대를 김씨 일행에게 제공했다.
 
그녀들은 아이패드를 통해 꼼꼼이 메뉴를 살핀 후, 아이패드로 주문을 했다. 호출벨을 누르고 직원에게 주문을 하는 번거로운 과정이 생략되어 매우 편리했다. 메뉴를 주문한 후 그녀들은 아까 ‘골든 네일’에서 네일아트를 받으며 이야기 했던 예능 프로그램을 아이패드에 다운로드 받았다. 
 
주문한 안주와 술이 나오고, 예능프로그램을 감상하며 한참 웃고 있을 때, 그녀들의 아이패드에 메시지가 떴다. 다른 테이블의 손님들이었다. 아까 ‘뮤엘’에 들어서면서 증강현실 포토존에서 찍었던 그녀들의 사진을 보고 대화를 걸어온 것. 남성들은 그녀들에게 와플메뉴를 선물로 보내며, 합석을 제안했다.
 
김씨는 ‘뮤엘’에서 각각 테이블이 단독룸으로 구성되어 있어, 다른 이들의 시선을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 편안함을 느꼈다. 오랜 시간 구두를 신고 있느라 퉁퉁 부은 발을 편안하게 쉴 수 있게 해줄 수도 있고, 아이패드를 통해 부킹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오고 가는 부담스러운 눈빛들을 의식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무척이나 마음에 들었던 것. 야근 후 시원한 맥주 한잔이 생각나는 날 꼭 다시 방문하리라 생각한다.
 
친구들과 헤어진 후 집으로 돌아오는 길. 김씨는 내일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생각에 피곤함을 느꼈지만, 핑크 빛의 화사한 자신의 손톱을 바라보곤 이내 기분이 좋아졌다. 브런치 메뉴와 네일아트시술, 씨푸드뷔페의 푸짐한 저녁만찬, 스마트주점에서의 부킹까지 긴 하루를 보낸 김씨의 꿀맛 같은 휴일은 그렇게 저물어 갔다.

 
<본 자료는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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