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의남자. 사진출처=방송캡쳐
‘조선의 대호(大虎)’ 김종서를 쓰러뜨린 수양대군의 입가에는 웃음이 어렸다.
KBS 수목드라마 ‘공주의 남자’(극본 조정주, 김욱 연출 김정민)는 11일 방송된 8화에서 핏빛으로 타오르는 ‘계유정난’을 통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8화에서 거사준비를 끝낸 수양대군은 독기와 살기 가득한 눈빛을 내뿜었다. 수양대군이 “남의 목숨을 취하는 일이니 내 목숨도 걸어야겠지. 오늘로서 김종서(이순재 분)와 나의 질긴 악연을 끊어낼 것이네”라고 말하며 김종서의 집으로 향하면서 ‘계유정난’은 시작됐다.
수양대군이 김종서를 만난 것은 승유(박시후 분)-세령(문채원 분) 관계를 앞세운 덕분. 승유가 사랑하는 궁녀의 정체가 자신의 딸 세령이라는 충격적인 사실을 밝혀 김종서가 사실을 확인하려는 순간, 수양의 곁에 있던 임운이 철퇴로 사정없이 김종서를 내리쳤다. 죽어가는 김종서를 보며 수양대군은 섬뜩하게 웃었다.
한편 승유(박시후 분)의 앞에 예고된 죽음을 알게 된 세령은 급히 집 밖으로 도망친다. 버선발을 한 채 급히 승유의 집으로 향하는 세령은 머리가 흐트러지고, 옷에는 흙이 묻음에도 신경 쓰지 않고 그를 구하기 위한 절박한 고군분투를 펼쳤다.
누리꾼들은 “수양대군 카리스마 작렬!”, “김종서도 만만찮다”라며 두 사람의 호연에 찬사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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