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선수생명 이란 것이 있는데…”“지금으로선 그렇다는 것” 묘한 여운
SK 김광현. 스포츠동아DB.
SK 에이스 김광현(SK·사진)은 언제쯤 마운드에 서게 될까.
7월 12일 일본으로 출국했던 김광현은 후쿠오카 소재 베이스볼클리닉에서 몸 상태를 점검하고, 트레이닝프로그램을 수행한 뒤 3일 귀국했다. 현재 재활군에서 단계별 투구 프로그램(ITP, Interval Throwing Program)을 소화하는 중이다.
SK 김성근 감독은 12일 ‘김광현의 모습을 언제 볼 수 있느냐’는 질문에 “오전에 문학구장에 오면 (훈련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고 농담을 던졌다.
하지만 김 감독은 “지금 내 머리 속에는 김광현의 기용에 대한 생각이 1%도 없다”고 말했다. ‘2위 진입이 가시권에 들어오더라도 김광현을 쓰지 않을 것인가’라는 질문에도 김 감독의 대답에는 변함이 없었다.
이유에 대해서는 “김광현의 선수생명이라는 것이 있는데…. 박현준(LG)이나 류현진(한화)도 아프지 않나”라며 선수보호 차원임을 명확히 했다. 이 말 대로라면 최소 포스트시즌, 아니면 내년 시즌이 되어야 김광현의 얼굴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김 감독은 “지금으로서 그렇다는 것”이라며 묘한 여운은 남겼다.
문학 | 전영희 기자 (트위터@setupman11) setup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