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 김희진-박정아 맹활약
데뷔전서 GS칼텍스 눌러

프로배구 여자부 기업은행은 12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수원·IBK기업은행컵’ 여자부 B조 첫 경기에서 GS칼텍스를 3-1(26-24, 25-18, 17-25, 26-24)로 이겼다. 기업은행은 지난해 여자배구단 창단을 확정하고 4일 창단식을 했다. 1988년 전매공사 배구단(현 KGC인삼공사) 창단 이후 23년 만에 새로 만들어진 여자 프로배구팀이다.
이날 경기에서 기업은행의 신인들이 펄펄 날았다. 원래 자리는 센터이지만 이날 라이트와 레프트를 오가며 활약한 김희진과 박정아의 활약이 돋보였다. 각각 21득점과 19득점을 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박정아는 서브로만 4점을 올렸다. 기업은행은 이번 대회에 참가하기 전 베트남에서 열린 대회에 참가해 조직력을 끌어올렸다. 새내기팀답지 않은 전력을 과시하며 이번 대회뿐만 아니라 올 시즌 V리그에서도 돌풍을 예고했다.
GS칼텍스는 정대영과 김민지가 각각 25득점과 16득점으로 분전했지만 세터 이숙자 등 주전 4명이 국가대표로 차출된 탓에 불안한 조직력을 보이며 무너졌다.
남자부 B조 경기에서는 지난 시즌 챔피언 삼성화재가 LIG손해보험을 3-0(25-20, 26-24, 25-14)으로 꺾었다. 삼성화재 박철우는 35득점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