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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전국 크고 작은 사고 잇따라…3명 사망

입력 | 2011-08-15 15:37:33


광복절인 15일 전남 바닷가에서 물놀이와 산책을 하던 10대 2명과 경남에서 갯바위 낚시를 하던 50대 1명이 숨지는 등 전국에서 크고 작은 사건·사고가 잇따랐다.

●물놀이 사고

이날 오전 0시12분 경 경남 통영시 산양읍 추도리 추도 서쪽 갯바위에서 낚시하던 위모(53·여)씨가 물에 빠져 숨졌다. 위씨의 시신은 오전 1시45분 경 사고 지점 인근 바다에서 인양됐다.

전남지역 바닷가에서도 10대 2명이 물에 빠져 숨졌다.

이날 오전 8시5분 경 전남 여수시 신덕동 신덕해수욕장에서 초등학생 김모(11·경기 성남시)군이 물에 빠져 숨진 채 발견됐다.

김군은 전날 오후 5시10분 경 사촌 2명과 물놀이를 하다 파도에 휩쓸려 실종됐다. 사촌들은 현장에서 119구조대에 의해 곧바로 구조됐다.

이날 오전 1시20분 경 광양시 중동 길호대교 인근 방파제 앞 바다에서 중학생 이모(14·광양시)군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이 군은 전날 밤 아버지와 방파제로 산책을 나왔다가 미끄러져 바다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에서는 술을 마시고 바다에 뛰어들었다가 실종된 30대 남자가 부표를 잡고 4시간 사투를 벌인 끝에 목숨을 건졌다.

친구들과 함께 부안군 변산면 고사포해수욕장에 휴가를 온 A(33·전주시)씨는 이날 오전 3시경 술을 마신 뒤 물에 뛰어들었다가 실종됐다.

만조로 빨라진 조류에 휩쓸려 실종된 A씨는 해수욕장에서 서쪽으로 2㎞ 떨어진 지점에서 부표를 붙잡고 구조를 기다리다 실종 4시간여 만에 군산해경에게 발견돼 목숨을 건졌다.

이날 오전 5시께 경기 화성시 전곡항의 요트 정박지 앞바다에서는 이모(26·여)씨 등 2명이 물에 휩쓸려 떠내려가다 해경에 구조됐다.

●교통사고

광복절 새벽 부산에서는 20대들이 사소한 시비 끝에 승용차를 몰고 10여㎞나 추격전을 벌이다 추돌사고를 냈다.

이날 오전 3시30분 경 남구 대연동 경성대학교 앞길에서 선모(23)씨 등 남자 5명이 탄 쏘나타 승용차와 전모(21·여)씨 등 남녀 5명이 탄 프라이드 승용차의 탑승자들 사이에 시비가 붙었다.

서로 욕설이 오가며 분위기가 험악해지자 프라이드 승용차가 달아났고 쏘나타 승용차가 뒤쫓으면서 추격전이 시작됐다.

추격전 과정에서 다른 승용차 2대와 택시를 추돌하는 사고를 냈다.

이날 오전 8시30분 경 대구시 남구 봉덕동 영남대병원네거리 부근에서는 액티언 승용차가 중앙선을 넘어 반대차선에서 작업 중이던 정화조 차량을 들이받고 전도됐다.

이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 최모(23)씨가 숨지고 조수석에 탔던 20대 남성과 뒷좌석에 있던 20대 여성 2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기타 사건·사고

광주 광산경찰서는 15일 심야에 부녀자를 납치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약취유인 미수 등)로 김모(35·회사원)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수원의 현직 구청장이 지인들과 도박을 하다 현장에서 적발돼 입건되기도 했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15일 알고 지내던 지인들과 도박을 한 혐의(도박)로 수원시 모 구청장 A씨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13일 오후 10시30분부터 14일 0시40분까지 용인시 기흥구의 한 사무실에서 판돈 190만원을 걸고 지인 5명과 카드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