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녹색 식당’ 인기
남은 음식의 재사용을 금지하고 조리의 전 과정을 공개하기 위해 식당 주방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는 경기 부천시의 ‘녹색 식당’이 시민과 업주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부천지역에서는 지난해 희망업소 5곳이 주방에 CCTV를 설치해 음식 조리 전 과정을 공개했다. 남은 음식 재사용을 업주 스스로 금지한다는 의지를 시민에게 보여줘 음식에 대한 신뢰를 높였고 자연스럽게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효과를 봤다.
이에 따라 시는 올 상반기(1∼6월)에 5곳의 식당을 대상으로 주방공개용 CCTV를 설치했으며 하반기(7∼12월)에 6곳에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주방에 CCTV 설치를 원하는 업소는 설치비용의 50%를 자부담(약 110만 원)해야 한다. 각 구청 환경위생과로 신청하면 시에서 확인 후 선정한다.
시는 주방공개용 CCTV 설치로 시민들이 안심하고 음식점을 이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음식점의 위생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032-625-4303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