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10월 전국 9만4630채… 서울에만 1만6793채 달해
장마와 폭우 휴가 등으로 한동안 한산했던 분양시장이 가을이 되면 다시 분주해질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9, 10월 분양을 앞둔 전국 아파트 물량은 9만4630채로 올 7, 8월(4만233채)보다 배 이상 많다.
지역별로는 서울 및 수도권이 7, 8월 1만4387채에서 9, 10월 6만583채로 3배 이상 늘었다. 특히 여름 ‘분양가뭄’에 시달린 서울은 2387채에서 1만6793채로 6배 넘게 급증했다.
분양물량이 쏟아져 나오는 것은 수도권 분양시장 회복과 전매제한 완화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금융시장 불안 등 예상치 못한 변수를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부동산114 이호연 팀장은 “최근 지방에서는 미분양 물량이 늘고 금융시장 불안까지 겹쳐 8월 분양실적이 예상보다 낮았다”면서 “8월 물량이 9월 이후로 연기되고, 시장의 불안감이 지속되면 가을 물량도 감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구가인 기자 comedy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