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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붙은 거인, 15안타 ‘호랑이 사냥’

입력 | 2011-08-17 07:00:00


롯데 7 - 2 KIA 승:송승준 패:박경태 (광주)


각각 2위와 4위 자리를 지켜야하는 갈길 바쁜 입장. 하지만 양팀 선발 무게감에서 확연히 차이가 났고, 결과는 그대로 이어졌다.

4위 롯데가 16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1롯데카드 프로야구 KIA와의 원정경기에서 7-2 완승을 거두고 49승3무46패를 기록했다. 시즌 처음으로 승패차 ‘+3’을 마크하면서 5위 LG에 3게임차로 달아났다. 반면 2위 KIA는 3위 SK에 1게임차로 추격당하는 처지로 전락했다.

1회초 1사 만루에서 홍성흔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선취 결승점을 뽑은 롯데는 2회 2사 1·3루에서 김주찬의 중전적시타로 추가점을 뽑았다. 3회 2사 후 조성환과 장성우의 연속적시타로 두 점을 추가하는 등 3회까지 4-0으로 앞서가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홍성흔은 7회 쐐기 2타점 2루타까지 작렬하는 등 4타수 2안타(2루타 2개) 3타점 2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롯데는 장단 15안타.

롯데 선발 송승준은 7이닝 무실점 역투로 시즌 9승(8패)에 입맞춤했지만 전날까지 고작 1승2패 방어율 5.76을 기록했던 KIA ‘땜질 선발’ 박경태는 1회부터 불안한 모습을 연출하더니 결국 3회를 마치지 못한 채 2.2이닝 7안타 4실점으로 조기 강판했다. 8회까지 단 한점도 뽑지 못했던 KIA는 9회말 2사후 신종길의 2점 홈런으로 가까스로 영패를 모면했다.

광주 |김도헌 기자 (트위터 @kimdohoney)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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