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어 방류 10년 노력 결실
충북 괴산군이 민물어종자원 증식과 내수면 어업인 소득증대를 위해 해마다 하고 있는 토속어종 방류사업이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16일 괴산군에 따르면 군(郡)은 2002년부터 해마다 달천강과 괴산댐 상류 등에 뱀장어와 쏘가리 붕어 치어와 참다슬기 치패를 방류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달 말 쏘가리 2만 마리, 붕어 치어 80만 마리를 방류했다. 또 10월 말까지 동자개와 대농갱이 등 55만 마리, 참다슬기 치패 200만 마리를 추가로 방류할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뱀장어 쏘가리 붕어 등 161만 마리와 다슬기 치패 118만 마리를, 2009년에는 뱀장어 3만4000마리와 쏘가리 2만7000마리를 각각 방류했다. 그 결과 2009년 21t에 불과했던 전체 어획량이 지난해 55t으로 크게 늘었다.
괴산군은 지난해 관내 내수면 어업인 2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방류를 희망하는 어종이 쏘가리 뱀장어 동자개 붕어 순으로 나타남에 따라 앞으로 이들 치어를 중점 방류할 계획이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