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블랜드는 15일(한국시간) 미네소타와의 홈경기가 폭우로 순연되면서 뜻밖의 휴식을 취했다. 45경기 중 44경기를 쉬지 않고 치렀던 이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달콤한 선물. 게다가 월요일(16일) 하루를 더 쉰 뒤 시카고로 이동해 화이트삭스와의 원정 3연전을 치르게 됐다. ‘고마운’ 비로 미뤄진 게임은 8월이나 9월 재편성된다.
그러나 매니 악타 감독은 “부상자 명단에서 돌아온 지 얼마 되지 않는 추신수(사진)에게 첫 몇 주 동안은 가끔 휴식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그가 9월에 좋은 상태로 뛰길 바라는 마음에서다. 추신수는 13일 선발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자마자 1안타 1타점으로 3-2로 팀 승리를 견인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
다음날 3-1로 이길 때도 비록 안타는 없었지만 볼넷으로 걸어 나간 후 득점에 성공했다. 악타 감독이 그를 리드오프로 배치한 의미는 가능한 많은 타석에 서 배팅을 하라는 뜻이었다. 하지만 15일 추신수는 2번 타순에 배치됐다. 1번보다 2번 타순이 타자로서 그가 가진 장점을 좀 더 살릴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특히 짧은 시간 안에 많은 게임을 치른 클리블랜드는 그의 엄지를 꾸준히 모니터 해야 한다. 그러나 추신수의 타격이 팀 공격력에 한층 힘을 실어준 것만은 사실이다. 클리블랜드는 그와 함께 화이트삭스와 아주 중요한 3연전을 치르게 된다. 여기서 또 다르게 주목해야 할 중요한 부분은 리드오프 마이클 브렌틀리와 루키 2루수 제이슨 킵니스가 부상을 딛고 경기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하는 부분이다.
MLB.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