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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지의 팀 만들 것”

입력 | 2011-08-18 07:00:00

손재홍. 스포츠동아DB


손재홍 IBK 수석코치의 각오

프로배구 삼성화재에서 14년간 레프트로 활약하던 손재홍(35·사진)은 지난 시즌을 마치고 여자배구 신생팀 IBK기업은행의 수석 코치로 새로운 배구인생을 시작했다.

손재홍은 삼성화재 시절 석진욱(레프트)과 함께 팀 수비 리시브를 책임지며 팀의 프로리그 5회 우승에 기여한 바 있다.

또한 팀 내에서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았던 특유의 성실함 덕분에 IBK기업은행 이정철 감독의 눈에 들었고 은퇴 직후 감독과 코치로 호흡을 맞추게 됐다.

손재홍은 “20여년간 선수 생활을 하다가 막상 코치로 선수들을 가르치려니 처음엔 뭘 어떻게 해야 할 지 낯설기만 했다. 여자팀이어서 특히 더 했던 듯하다”라며 적응이 쉽지 않았음을 털어놨다. 자기 몫만 해내면 됐던 선수생활과는 달리 코치는 팀 전체를 읽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리시브를 할 때도 리시브 하는 선수 뿐 아니라 전체 포지션을 봐야한다. 또 경기를 마치고 나면 선수들의 몸 상태를 살피고 개인적인 생활에는 문제가 없는지 일일이 신경 써야 한다는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했다.

팀이 고전할 때면 당장이라도 뛰어들고 싶은 마음이 생길 만큼 여전히 코트에 서면 가슴이 뛴다는 손재홍은 선수시절 레프트로서의 경험을 살려 “기업은행 선수들은 기본기와 디펜스가 참 좋고, 끈기와 투지가 있다는 말을 듣게 만드는 것이 코치로서의 첫 목표”라고 밝혔다.

수원|원성열 기자 (트위터@serenowon) sere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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