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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주말, 떠나요/생거진천 농다리축제

입력 | 2011-08-19 03:00:00

1000년 신비의 돌다리서 소원을 빌면…




충북 진천군 문백면 구곡리에 있는 국내 최고(最古)의 자연석 돌다리인 농다리를 소재로 한 ‘생거진천 농다리축제’가 19∼21일 문백면 구곡리 일원에서 열린다.동아일보 DB

“1000년 신비를 간직한 농다리에서 선조들의 지혜 배우고, 푸짐한 농촌 인심도 느껴보세요.”

국내 최고(最古)의 자연석 돌다리인 충북 진천의 농다리(籠橋)를 소재로 한 ‘생거진천 농다리축제’가 19∼21일 문백면 구곡리 일원에서 열린다.

‘자연과 사람의 동화’를 주제로 첫째 날 오후 6시 고유제를 시작으로 농다리 기원제, 대금 연주, 농다리 답교놀이, 소망지 태우기, 농다리 점등식, 불꽃놀이와 줄불놀이, 개회 및 개막 축하공연 등이 펼쳐진다. 20일에는 농다리 백일장, 견지 루어 낚시대회, 농다리 모형 만들기, 소망풍등 올리기, 농다리 가요제 등이, 21일에는 농다리 장사 씨름대회, 농다리 놓기 재현, 진천농요 시연, 가족 걷기, 보물찾기 등이 각각 열린다. 또 농다리 사진 공모전을 비롯해 시화전, 천연비누 천연염색 체험, 한지공예 등 전시 체험행사도 풍성하다.

충북 진천군 문백면 구곡리 굴티마을 앞 세금천에 있는 농다리는 길이 93.6m, 너비 3.6m, 두께 1.2m, 교각 폭 80cm로 1000여 년 전 고려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사력암질 자석(紫石)을 뿌리가 서로 물리도록 쌓아 겉으로 보면 물고기 비늘 형태를 띠고 있다. 또 돌만을 쌓아 올리는 독특한 축조 방식을 사용해 문화재적 가치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충북도는 이 농다리를 1976년 도유형문화재 제28호로 지정했다. 이 다리를 건너는 사람은 소원을 이룰 수 있다는 속설이 전해진다. 043-539-3602, 533-4449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