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 이동형-삼성 김하수 씨
학위를 받는 주인공은 코오롱인더스트리 구미사업장의 이동형 씨(51)와 삼성전자 김하수 상무이사(54). 금오공대는 주로 정치인이나 지방자치단체장, 공무원에게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했으나 산업현장에서 역량을 발휘하는 전문 기술인을 격려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두 사람을 선정했다.
이 씨는 구미전자공고와 한국폴리텍6대학을 졸업하고 1985년 코오롱인더스트리에 입사해 지금은 작업반장으로 근무한다. 야근이 없는 날과 휴일에 도서관에서 자격증 시험을 준비해 지금까지 취득한 자격증이 10개나 되는 전기분야 최고 전문가로 성장했다. 2003년 전기분야 기능장 자격을 딴 뒤 2008년 구미시 최고 근로자로 선정됐고 2010년에는 고용노동부가 선정하는 전기기기 명장에 이름을 올렸다.
이경희 기자 sorimo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