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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해외관광객 위해 여수에 카지노-면세점 설치해야”

입력 | 2011-08-19 11:20:08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는 19일 여수 엑스포의 성공적 개최와 대회 이후 지역발전을 위해 "국내 관광객을 위한 면세점과 해외 관광객들을 위한 카지노를 설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이날 여수 엑스포 조직위원회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 잔치를 계기로 여수가 전남 최대 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런 큰 잔치가 끝나고 나면 후유증이 있다. 대회가 끝나고도 중국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엑스포 호텔내에 카지노를 설치해야 한다"면서 "엑스포 기간에 국내 관광객을 유인하기 위해 면세점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엑스포로 여수는 인구 100만명의 도시가 될 것"이라며 "엑스포 시설을 활용해 실버타운, 병원, 리조트, 미국의 페블비치와 같은 골프장 시설을 갖춰 전국의 은퇴자를 위한 도시로 만들면 여수가 한국 최고의 해양도시로 대도약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그는 이 자리에 배석한 권도엽 국토해양부장관에게 건의한 뒤 "안되면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건의하겠다"고 덧붙였다.

권 장관은 "여수는 물론이고 인근 남해안 지역이 엑스포를 통해 세계적 관광지로 거듭나는 계기가 돼야 한다"면서 "전라선 고속화 사업 등 조직위가 건의한 3가지 건에 대해서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조직위측은 홍 대표의 카지노ㆍ면세점 설치 주장을 환영했으며, 엑스포 호텔에 카지노 설치시 특혜 시비를 부를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여수 엑스포장 국제관 일부 구역을 카지노장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고 제안했다.

홍 대표는 조직위 방문에 이어 여수소방서를 찾아 소방관들의 노고를 치하한 뒤"오늘 내려오기 전 (소방방재청장으로부터) 노후 소방장비 교체 건의를 받았다"면서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 문제를 논의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또 여수국가산업단지내 중소기업 임원진과의 간담회에서 "대기업이 납품단가를 후려치지 못하게 조정신청제를 도입했는데 2년 뒤 실효성이 없으면 중소기업협동조합을 통해 협의제도까지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청년층의 중소기업 기피 현상이 여전히 심각하다는 지적에 대해 "종업원들에게 현금 성과급 대신 주식을 나눠주는 우리사주제가 한 해답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