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 4.0/아나톨 칼레츠키 지음·위선주 옮김/480쪽·2만 원·컬처앤스토리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로 자본주의 시스템은 치명적인 타격을 입었다. 그러나 위기 때마다 자본주의는 몰락하지 않고, 더욱 강력한 버전의 자본주의로 대체됐다. ‘자본주의 1.0’ 버전은 자유방임주의였으며, 2.0버전은 정부가 시장을 통제하는 케인스주의였고, 세 번째 버전은 시장근본주의 혁명이었다. 저자는 이후의 ‘자본주의 4.0’ 시스템은 불확실성이 지배하는 경제 현실에 대처해야 하며 정부와 경제가 적대적인 관계가 아닌 협력관계로 인식될 것이라고 말한다.
전승훈 기자 rap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