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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날씨/8월23일]대추 한 알 속의 천둥과 번개

입력 | 2011-08-23 03:00:00

제주 일중, 전남, 경남 밤부터 비




대추나 알밤을 여물게 하는 태양빛은 입자가 아니라 파장이지 싶다. 여름엔 초록으로 물들이더니 지금은 더 긴 파장인 붉은색으로 덧칠하고 있으니 말이다. 따가운 햇살을 따라 우주에서 온 ‘성숙’의 파장은 결코 서두르는 법 없이 한 겹 한 겹 ‘젊음’의 초록을 감싼다. 시간도 함께 켜켜이 쌓여간다. 그래서 시인은 대추 한 알에서 태풍과 천둥과 번개를 몇 개씩 보았나 보다.

허진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