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의 방러 긍정적”
이명박 대통령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내년 서울 핵안보정상회의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의 문은 언제든지 열려 있다”고 말했다.
몽골을 국빈 방문 중인 이 대통령은 22일 발간된 현지 일간지 ‘우드린 소닌’과 가진 서면 인터뷰에서 “북한이 가동 중인 모든 핵 프로그램의 동결과 폐기 의사를 분명히 하고 국제사회와의 관계 및 경제협력 관계를 천명할 수 있는 획기적인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올해 5월 독일 베를린에서 “북한이 핵 포기 문제를 국제사회와 합의한다면 내년 3월 말 핵안보정상회의에 김 위원장을 초청하겠다”고 제안한 바 있다.
남북관계와 관련해서는 “남북통일은 반드시 온다는 희망, 그리고 남북관계의 미래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있다”며 “한국 정부는 끈기 있게, 그리고 원칙을 갖고 남북관계 발전과 통일 준비를 위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울란바토르=김승련 기자 sr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