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이나 전화 서비스 스마트폰으로 옮겨… 보면서 요청사항 처리보험상품 모바일로 구입… 애플리케이션도 탄생
○ 고객센터가 스마트폰 속으로
보험사들은 창구를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로만 가능했던 서비스들을 스마트폰 속으로 옮겼다. 신한생명은 최근 스마트폰 모바일 서비스를 확대했다. 보험계약 조회, 보험료 입금, 보험계약대출, 분할보험금, 중도인출 보험금 출금 등 다양한 보험 업무를 스마트폰으로 처리할 수 있다. 스마트창구 애플리케이션은 모바일 홈페이지(m.shinhanlife.co.kr) 등에서 내려받아 설치하면 된다.
교보생명도 모바일 창구 추가 서비스를 선보였다. 조회 업무는 물론이고 대출 업무, 고객 서비스 등 고객센터도 스마트폰으로 이용할 수 있다. 영업지원 앱을 통해 설계사 상담 시 보험 가입 명세 조회나 상품설계서 작성 등 원스톱 보험 가입 서비스도 스마트폰으로 가능하게 했다. 삼성생명, 대한생명 등도 지난해부터 모바일 창구를 개설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화손해보험은 스마트폰 앱인 ‘스마트인슈’를 통해 자동차보험료 산출부터 청약 및 보험료 결제까지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고객이 접수시킨 자동차 사고 및 상해·질병 사고의 보상처리 내용을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고 사고 접수 및 긴급출동 요청, 전국 보상센터 및 영업점 안내 등의 서비스도 제공한다.
○ 사고 처리도 스마트폰으로 척척
홈페이지를 통해 본인의 사고 처리 진행 과정도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다. 사고 현장과 수리 과정을 담은 모든 사진이 QR코드를 통해 고객별로 자동 분류되고 저장된다. 저장된 사진은 홈페이지에 즉시 올려져 고객이 사고 처리 진행 과정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서 과실 여부를 놓고 옥신각신 다투는 풍경도 보기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 홈쇼핑 보험상품도 모바일로
롯데홈쇼핑은 업계 최초로 스마트폰으로 보험을 구입할 수 있는 모바일 보험몰(insu.lotteimall.com)을 오픈했다. 기존에 방송됐던 보험상품의 실제 판매 동영상을 볼 수 있으며, ‘전화걸기’ 메뉴를 클릭하면 바로 상담원과 연결돼 일대일 맞춤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보험에 대한 궁금증과 개인 연락처를 등록하면 상담원이 고객에게 연락해 설명해준다. 최신 보험 뉴스를 소개하는 ‘보험 핫이슈’와 복잡한 보험 용어를 알기 쉽게 소개하는 ‘김MD의 보험상식’ 등 다양한 콘텐츠로 구성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활용에 적극적이었던 은행, 증권, 카드사 등에 비해 보험사의 서비스는 다소 늦은 감이 있다”며 “접근성이 높은 스마트폰의 장점을 활용해 현장에서 즉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