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장관, 송승환 씨 거론
복지장관, 임채민 실장 부상
李대통령 귀국 이명박 대통령(왼쪽)이 몽골,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국빈 방문을 마치고 26일 오전 서울공항으로 귀국한 직후 임태희 대통령실장으로부터 보고를 받고 있다. 성남=김동주 기자 zoo@donga.com
이재오 특임장관의 후임은 당초 공석으로 비워 두자는 의견이 많았다. 이 대통령의 신뢰가 깊고 정치권과도 소통이 잘되면서 내년 총선엔 출마하지 않을 중량급 인사를 찾기가 쉽지 않다는 이유에서였다. 하지만 오세훈 서울시장 사퇴 및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라는 돌발 변수가 발생하면서 후임을 물색하는 쪽으로 선회했다는 후문이다.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임에는 이동관 전 대통령홍보수석비서관, 고흥길 조윤선 한나라당 의원 등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으며 최근 ‘난타’ 공연기획으로 문화콘텐츠 개발의 선두주자로 불리는 송승환 PMC프로덕션 대표이사도 후보군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임엔 복지 포퓰리즘에 반대하는 이 대통령의 철학을 정확하게 반영할 수 있는 역량이 제1기준이 될 것이란 전망이 많다. 강윤구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과 노연홍 식품의약품안전청장, 진영곤 고용복지수석, 최원영 복지부 차관 등이 거론되는 가운데 임채민 국무총리실장이 부상하고 있다고 여권의 한 인사가 전했다.
재임 2년이 가까운 백희영 여성가족부 장관도 개각 대상으로 꼽힌다. 한나라당 여성국장 출신인 김금래 의원이 물망에 오르고 있지만 아직 가닥은 잡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승련 기자 sr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