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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세계 최장 5000m 승마대회 제주서 열린다

입력 | 2011-08-29 03:00:00

10월 15일 제주경마공원




세계에서 가장 긴 승마대회가 제주 등에서 열린다.

한국마사회(KRA) 제주경마본부는 총상금 6000만 원을 걸고 프로와 아마추어 선수가 모두 참가해 최고 승마고수를 선발하는 ‘2011 전국 오픈 호스 레이싱 대회’를 10월 15일까지 연다고 28일 밝혔다. 이 대회 레이스 구간은 5000m로 세계 승마대회 중 최장거리다. 경마 선진국인 호주에서 펼쳐지는 멜버른컵 경마대회보다도 1800m나 더 길다. 말의 지구력과 속도를 하나로 묶은 최고의 레이스인 셈이다.

예선전은 28일 전북 장수목장에서 시작됐다. 2차 예선은 다음 달 4일 제주시 애월읍 제주경마공원에서 열린다. 다음 달 25일 준결승전에 이어 10월 15일 결승전을 제주경마공원에서 치른다. 제주경마본부는 지난해 처음 4800m 거리의 레이싱대회를 처음 개최했다.

상금은 우승 2000만 원, 2위 1500만 원, 3위 700만 원, 4위 500만 원, 5위 300만 원, 6∼15위 각 100만 원이다. 대회 참가 마필은 품종에 관계없이 36개월 이상 된 키 150cm 이하의 말이면 된다.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이상걸 제주경마본부 본부장은 “올해는 말 품종 제한을 없애 다양한 경주마가 참가할 수 있도록 했고, 경주 거리도 늘리는 등 다양한 볼거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