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5일 제주경마공원
세계에서 가장 긴 승마대회가 제주 등에서 열린다.
한국마사회(KRA) 제주경마본부는 총상금 6000만 원을 걸고 프로와 아마추어 선수가 모두 참가해 최고 승마고수를 선발하는 ‘2011 전국 오픈 호스 레이싱 대회’를 10월 15일까지 연다고 28일 밝혔다. 이 대회 레이스 구간은 5000m로 세계 승마대회 중 최장거리다. 경마 선진국인 호주에서 펼쳐지는 멜버른컵 경마대회보다도 1800m나 더 길다. 말의 지구력과 속도를 하나로 묶은 최고의 레이스인 셈이다.
예선전은 28일 전북 장수목장에서 시작됐다. 2차 예선은 다음 달 4일 제주시 애월읍 제주경마공원에서 열린다. 다음 달 25일 준결승전에 이어 10월 15일 결승전을 제주경마공원에서 치른다. 제주경마본부는 지난해 처음 4800m 거리의 레이싱대회를 처음 개최했다.
이상걸 제주경마본부 본부장은 “올해는 말 품종 제한을 없애 다양한 경주마가 참가할 수 있도록 했고, 경주 거리도 늘리는 등 다양한 볼거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