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처참한 붕괴현장 사진은 이날 오전 붕괴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구조작업을 벌이는 모습. (서울=연합뉴스)
붕괴 당시 건물 안에는 최씨를 포함해 인부와 세입자 등 4명이 있었고 인부 성모(37)씨와 지하 1층에 있던 세입자 남모(49.여) 등 2명은 사고 직후 구조됐다.
소방당국은 굴착기 등 중장비와 구조견을 동원, 무너진 건물 잔해를 들어내며 매몰자 구조작업을 벌여 낮 12시34분께 인부 박모(40)씨를 구조했지만 최씨는 오후 2시26분께 숨진 채 발견됐다.
무너진 건물은 벽돌을 쌓아 지은 단독주택으로 1976년 준공돼 매우 낡은 상태에서 지난 26일부터 1층 내부 리모델링 공사를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 집이 2005년 주택 재건축 정비예정지역으로 지정돼 증ㆍ개축이나 구조변경이 엄격히 제한되는데도 구청의 허가 없이 철거업체를 불러 공사를 하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집주인과 시공사 관계자 등을 불러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키로 했으며 내력벽을 건드리는 등 무리한 철거작업 때문에 사고가 난 것으로 확인되면 이들을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