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선보인 ‘게임허브’(위)와 LG전자의 모바일 3D 게임대회 모습. 사진제공|삼성전자·LG전자
삼성·LG전자, 제품 기술 홍보 수단 이용
이통사는 마케팅 접목 서비스 조기 정착
국내 IT 기업들이 게임 콘텐츠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애플리케이션 장터에 모바일 게임 서비스를 강화하는 한편 자사의 IT기기 특장점을 알리기 위해 게임 콘텐츠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스마트폰이 대중화 되고 3D 기술이 핫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응용프로그램 중 가장 인기가 많고 기술에 민감한 ‘게임’을 마케팅 도구로 이용하고 있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모바일 소셜 네트워크 게임(SNG) 서비스 ‘게임허브’를 국내에 선보였다. 게임허브는 갤럭시S2를 통해 엔지모코의 ‘위룰’, ‘위시티’ 등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SNG를 제공하는 게임 포털이다. 삼성앱스에서 다운로드 받아 이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연말까지 더욱 다양한 최신 게임들을 게임허브에 추가할 계획이다.
LG전자는 공을 들이는 3D 기술의 강점을 알리기 위해 게임을 이용하고 있다. 우선 ‘시네마 3D 게임 페스티벌’을 확대 개최할 예정이다. 17일부터 21일까지 독일 쾰른에서 열린 유럽 최대의 게임 전시회 ‘게임스컴(GamesCom) 2011’에 참가해 TV, 모니터, 노트북, 프로젝터를 비롯해 스마트폰 옵티머스3D로도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LG전자는 이 행사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독일에서 첫 선을 보인 ‘시네마 3D 게임 페스티벌’대상국을 연말까지 캐나다, 러시아, 아랍에미리트 등 20개국 이상으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LG전자는 20·21일 이틀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이스타즈 서울 2011’에서도 옵티머스3D를 이용한 게임 대회를 개최했다. 옵티머스3D에는 글로벌 모바일 게임회사 게임로프트의 인기 게임 ‘아스팔트6’와 ‘노바’ 등이 먼저 탑재 됐다.
● 서비스 확장을 위한 전초기지
이동통신업체들도 게임을 이용한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SK텔레콤은 애플리케이션 장터 T스토어의 일본 진출을 위해 게임업체 NHN 한게임과 손을 잡았다. 한게임의 일본 현지 인지도를 기반으로 T스토어를 조기에 정착시킨다는 전략이다. SK텔레콤은 10월 론칭 예정인 일본용 T스토어에 한게임의 주요 게임 앱들을 공급할 계획이다.
김명근 기자 (트위터 @kimyke76) diony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