有用之物… 65개국 문화를 만난다
지구촌 최대 공예축제인 ‘2011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가 20여 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비엔날레는 충북 청주시 상당구 내덕2동 옛 연초제조장 건물을 주 무대로 9월 21일∼10월 30일 열리는 국내 첫 ‘아트팩토리형 비엔날레’.
‘유용지물’(有用之物·not the new, just the necessary)을 주제로 열리는 올 행사에는 65개국에서 3000여 명이 참가한다. 공예비엔날레조직위는 국내외 참여 작가 등 프로그램을 확정하고, 홈스테이 참여 가정을 선정하는 등 ‘손님맞이’ 준비를 착착 진행하고 있다.
○ 특별전, 초대국가전 등 볼거리 가득
‘초대국가 핀란드전’에서는 환경디자인을 실천하고 공예적인 삶을 누리는 핀란드만의 문화적 가치를 만날 수 있다. 핀란드의 공예 디자인 전문가 158명이 860점의 작품을 선뵌다.
또 젊은 작가의 등용문인 ‘국제공예공모전’과 국내외 공방 소속 작가 500여 명의 작품을 구매할 수 있는 ‘국제공예디자인페어’, 공예분야 석학들이 참가하는 ‘국제학술심포지엄’ 등도 눈길을 끌고 있다.
시민참여형 행사인 ‘박물관 미술관 네트워크전’도 풍성하다. 운보미술관의 ‘운보와 우향 30년 만의 나들이 전’, 쉐마미술관의 ‘한일현대미술전’, 한국공예관의 ‘국제 종이 조형특별전’, 백제유물전시관의 ‘물길과 산길, 옛 성터’, 미술창작스튜디오의 ‘한일규방공예교류전’, 공군사관학교 박물관의 ‘항공사진 특별전’ 등이다. 이 밖에 녹색공예디자인프로젝트, 재활용공예교실, 스토리텔링관, 릴레이 명사 특강, ‘가을의 노래, 시인의 노래’ 등도 눈여겨볼 만한 행사다.
○ 청주 청원 70가구 홈스테이 참여
변광섭 비엔날레조직위 총괄부장은 “2009년 비엔날레 때 30여 가구가 홈스테이에 참여해 좋은 성과를 거뒀다”며 “홈스테이에 참가하는 주민들은 청주의 후덕한 인심과 소중한 문화가치를 세계에 알리는 시민외교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