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수륙양용’ 운행 검토서해섬 위그선 투입도
선박의 일종인 위그선은 배와 비행기의 장점을 결합한 것으로 수면에서 2∼5m 상승한 뒤 시속 150km 이상의 속도로 운항하는 교통수단이다. 배와 버스를 결합한 수륙양용버스는 땅에서는 시속 112km로 달리고 물에서는 시속 37km로 다닐 수 있다. 휴양지에서 많이 보는 수상비행기는 최대 10명 안팎의 승객이 탑승하는 소형 프로펠러비행기를 일컫는다.
이 가운데 수륙양용버스의 안전성 및 경제성이 가장 뛰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경기도의 의뢰로 신개념 교통수단 도입의 타당성을 연구한 경기개발연구원에 따르면 한류 관광객이 많은 북한강 남이섬 노선(가평군 가평터미널∼남이섬 선착장)에 수륙양용버스를 운행하면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현재 선박과 자동차 관련 법률에 중복 적용되는 문제가 있어 상용화를 위한 제도 보완이 필요한 상태다.
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