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이소 드로잉전 ‘개념의 여정’
박이소의 ‘개념의 여정’전에 나온 말년의 드로잉. 아트선재센터 제공
작가뿐 아니라 책과 강의 등 다양한 사회활동으로 1990년대에 큰 영향을 끼친 박이소. 그는 자신의 생각과 예술에 임하는 태도를 꼼꼼히 기록으로 남겨놓았다. 이 전시는 그의 머릿속에서 작업에 대한 개념과 사유가 어떻게 구체화됐는지를 엿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다.
전시에선 1982∼94년 미국 뉴욕에서 ‘박모’란 이름으로 활동했던 전기(前期), 서울로 돌아와 ‘박이소’란 이름으로 활동한 후기의 작품을 두루 볼 수 있다. 1987년 제작한 ‘꿈속 금강도’를 비롯해 커피 콜라 간장으로 별을 그린 ‘쓰리 스타 쇼’, 말년의 설치작품 ‘우리는 행복해요’를 위한 설치 드로잉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