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뇌를 써라/ 강동화 저, 352쪽 1만5000원/ 위즈덤하우스
어딘가에 집중해야 할 때가 있다. 그러나 얼마 못 가 멍하니 다른 생각에 빠지기 일쑤다. 만약 내 아이가 이처럼 산만하다면 그것만큼 큰 고민거리도 없다. 집중하지 못하는 나, 산만한 내 아이, 혹시 ‘주의력결핍장애(ADHD)’는 아닐까?
뇌 연구가 겸 의사인 서울아산병원 신경과 강동화 교수는 우리가 쓸모없다고 여기는 부정적인 뇌 기능에 주목한다. 우리가 자꾸 실수하고, 집중을 못하고, 잊어버리고, 감정적이 되기 쉬운 이유를 알려주며, 그런 ‘나쁜 뇌’ 이면에 숨어 있는 긍정성과 창조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의 책 ‘나쁜 뇌를 써라’에 따르면 문제를 해결하려고 매달리기보다는 잠시 문제를 떠나 ‘멍하니 다른 생각’을 하는 것이 실마리를 찾는 데 도움이 된다.
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