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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옛 청주 북문로 역사 복원한다

입력 | 2011-08-31 03:00:00

88억 들여 2015년 완공




충북 청주시 옛 북문로의 ‘청주 역사(驛舍·사진)’가 되살아난다.

30일 청주시에 따르면 시는 청주의 정체성 회복과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해 내년부터 2015년까지 국비 등 88억 원을 들여 ‘옛 청주 역사 재현 환경정비 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이 사업은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의 2012년 지역녹색성장사업으로 선정됐다.

시는 북문로 청주 역사 옛 터를 매입해 역사를 가능하면 원래 자리에 복원하고 주차장과 녹색자전거서비스센터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청주역은 충북선 개통 3년 후인 1924년 현 시청 부근인 북문로 2가에 건립돼 1968년까지 청주의 관문이자 상징 역할을 했다. 이후 철로 교외 이설로 우암동 옛 청주MBC 자리로 옮겨졌다가 다시 도시 팽창으로 1980년 현재의 정봉동으로 이전됐다. 현재 청주 도심에는 충북선 철로 흔적이 남아있지 않다.

청주시는 북문로 역사 복원을 2005년 조성된 ‘중앙로 차 없는 거리’ 및 청소년광장과 연계하면 자전거 이용 활성화와 구도심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청주시 관계자는 “북문로 역사 복원 위치 선정 등 세부적인 내용은 자체 연구와 공모를 통해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