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과학기술위 사이트 마련
해외과학자-대학원생도 평가
일부 전문가만 참여해 폐쇄적이라는 비판을 받던 국가 연구개발(R&D) 평가에 황우석 박사의 줄기세포 논문 조작을 밝혀낸 전문연구정보센터 ‘브릭(BRIC)’은 물론이고 지방에 있는 연구원, 관련 분야 대학원생과 대학생, 해외 거주 과학자들까지 참여할 수 있게 됐다.
국가과학기술위원회(위원장 김도연)는 과학기술 분야 연구자들에게 국가 R&D 성과를 공개하고 이를 평가하도록 하는 ‘개방형 평가’를 시범 실시한다고 31일 발표했다. 개방형 평가는 연구성과를 중심으로 평가 내용과 과정을 공개하고 관련 전문가의 참여를 확대해 다양한 관점의 의견을 반영하는 일종의 ‘집단지성’ 시스템이다.
특히 온라인 토론으로 이뤄지는 개방형 평가는 1일 오픈하는 인터넷 홈페이지(open-eval.ntis.go.kr)에서 이뤄지는데 브릭, 공학한림원, 과학기술한림원, 산업기술협회, 재미과학자 모임, 한민족과학기술자네트워크, 각종 학회 소속 연구자들이 참여한다. 이에 따라 그동안 국가 R&D 정책 및 평가에 소외됐던 지방 연구원과 해외 과학자들은 물론이고 대학원생들까지 참여할 수 있다.
유용하 동아사이언스 기자 edmon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