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심형래. 스포츠동아DB
개그맨 출신 감독 ㈜영구아트 대표 심형래가 60억원 상당의 빚을 진 것이 알려졌다.
현재 심형래 감독은 재산압류에 이어 임금체불 조사까지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심형래가 빚더미에 앉은 가장 큰 원인은 지난해 개봉된 영화 ‘라스트 갓 파더’의 실패가 꼽힌다. 앞서 2009년 ‘디워’ 제작시 진 빚이 남아 있던데다 ‘라스트 갓 파더’가 손익분기점인 관객 450만~500만명에 크게 못미치는 256만명 동원에 그쳐 큰 손해를 봤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을 영구아트무비 스태프라 밝힌 한 누리꾼은 “돈을 적게 벌더라도 SF영화에 자부심을 가지고 일했던 스태프였는데 그런 스태프의 자존심을 짓밟는 일이 매우 많았다”며 “심 감독 부인이 운영하는 커피숍과 옷가게 인테리어, 심 감독의 어머니 집 도배를 시키는 데 미술팀 모두를 보내고, 회사 주차장과 담장을 만들라고 했다”는 글을 올렸다.
자신을 14년간 영구아트에서 근무한 직원이라 밝힌 또 다른 누리꾼은 “정의도 열정도 없는 영구아트는 한국 SF영화의 정의와 역사를 스스로 자멸시켰다”며 “아무리 언론플레이를 해도 이미 퇴사해 실업급여 받고 있는 직원들과 노동청에 낸 직원들의 임금체불진정이 진실”이라고 폭로해 파장을 일으켰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