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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스토어]서울 신도림동 디큐브백화점 ‘버쉬카’ 매장

입력 | 2011-09-02 03:00:00

생기발랄 인테리어, 20대 감성 건드리다




자라로 대표되는 인디텍스가 10, 20대를 겨냥한 SPA 브랜드 ‘버쉬카’를 국내에 처음 선보였다. 버쉬카 제공

‘자라’로 대표되는 스페인의 패션기업 인디텍스가 국내에 자라, ‘마시모뚜띠’에 이어 새로운 브랜드를 선보였다. 바로 13∼25세 젊은층을 겨냥한 자기상표부착방식(SPA) 브랜드인 ‘버쉬카’가 그 주인공이다.

버쉬카가 국내에 첫 둥지를 튼 곳은 지난달 26일 서울 영등포구 신도림동에 문을 연 디큐브백화점. 버쉬카의 성공 스토리에 비해 정작 그 스타일에 대해서는 국내에 알려진 바가 별로 없다. 그래서 매장 문을 여는 첫날 동아일보 위크엔드3.0이 스페인에서 물 건너온 ‘신상’ 브랜드를 직접 찾아갔다.

개장일이어서 그런지 평일인데도 버쉬카 매장은 20대에서부터 40, 50대 중장년층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쇼핑객으로 붐볐다. 360m²(120여 평) 규모의 매장은 천장 색상인 블랙과 화이트에 따라 남성복과 여성복으로 매장이 구분됐다. 다른 인디텍스 매장보다 조도가 높아 버쉬카의 블랙&화이트 인테리어는 더욱 두드러졌다. 버쉬카 관계자는 “소셜네트워크와 스마트폰을 즐기며 클럽 문화를 공유하는 20대 초중반의 소비자가 주 공략층”이라고 설명했다.

모(母)기업인 인디텍스의 전략이 가격인 만큼 매장 곳곳에 붙은 가격표는 보는 이의 눈을 잡아끌었다. 재킷은 3만 원대부터, 티셔츠도 1만 원대부터 구입이 가능해 매장 바로 맞은편에 위치한 스웨덴 SPA 브랜드 H&M이 긴장할 법했다.

여성복은 에스닉, 영캐주얼, 클래식캐주얼, 시크룩 등 다양한 콘셉트의 디자인으로 채워졌다. 스타일이 워낙 다양해 매장을 돌며 옷을 고르는 재미가 컸다. 도발적이면서도 생기 넘치는 분위기는 20대 청춘들에게 호소력이 클 것 같았다. 디즈니 캐릭터를 라이선스로 입힌 영캐주얼 의류도 10대의 감성을 잘 소화했다.

정효진 기자 wisewe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