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연녀 일기장 언론공개
하지만 그중에서도 이탈리아의 마지막 황태자비였던 마리 호세 왕비(사진)가 가장 유명한 내연녀로 기록될 것 같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8월 31일 보도했다. 무솔리니의 내연녀였던 클라레타 페타치 씨가 1937년 썼던 일기장에 따르면 호세 왕비와 당시 공주가 무솔리니를 유혹하기 위해 경쟁을 벌였으며 결국 호세 왕비가 이겨 그와 내연 관계를 맺은 것으로 기록돼 있다. 일기에는 무솔리니의 말을 인용해 “호세 왕비는 내게 다가와 ‘자도 될까요(May I)’라고 묻더니 입고 있던 드레스를 벗으며 알몸 상태가 됐다”며 “하지만 그녀는 내게 큰 인상을 주지 못했다”고 적혀 있다.
염희진 기자 salth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