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6 - 2 LG (잠실)승:부첵 패:김성현
LG는 4강행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 주초 문학에서 먼저 2승을 할 때만 해도 4위 SK에 3.5게임차로 따라붙어 꿈을 키웠다. 그러나 1일 SK전에서 9회초까지 6-4로 앞서다 연장 11회에 6-7로 역전패한 것이 뼈아팠다. 2.5게임차로 줄일 수 있는 기회에서 4.5게임차로 벌어졌기 때문이다.
2일 롯데 선발투수는 LG전에서 유난히 강한 크리스 부첵. 7월 15일 국내 데뷔전에서 LG를 상대로 5.1이닝 1실점(0자책)으로 첫승을 거두더니 8월 14일 잠실에서 LG를 만나 7이닝 1실점으로 2승째를 수확했다. 그리고 이날도 7이닝 2실점으로 LG를 눌렀다. LG는 부첵이 없을 때 롯데에 8승3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지켰지만, 부첵이 오고 난 뒤 2승4패로 밀렸다.
부첵은 시즌 4승(2패) 중 3승을 LG전에서 챙겼고, LG전에서만 1.03의 방어율을 기록했다. LG로서는 선발 김성현이 난조를 보인 탓도 있지만, 결과적으로 부첵에 또 다시 가로막히며 이날 경기가 없던 SK에 5게임차로 밀리게 됐다.
잠실 | 이재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