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하 LG전자 HA(가전)사업본부장(사장·사진)은 1일(현지 시간) ‘IFA 2011’ 개막에 맞춰 독일 베를린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스마트 가전제품’으로 유럽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LG만의 독자기술로 매출액 기준 유럽시장 점유율을 2015년까지 세탁기는 13%, 냉장고는 12.5%까지 높여 1위에 오르겠다”고 설명했다. 현재 유럽 가전시장은 일렉트로룩스, 보쉬 등 유럽 브랜드가 10% 안팎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LG전자는 냉장고 8%, 세탁기 6∼7%대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LG전자는 유럽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스마트 씽큐(Smart ThinQ)’로 이름 붙인 독자기술을 적용한 가전제품을 본격적으로 내놓을 계획이다. 냉장고 저장음식을 관리하는 스마트 매니저, 스마트폰으로 제품의 오류를 즉각 알 수 있는 스마트 진단, 전원과 기능을 원격제어하는 스마트 액세스, 조리법이나 세탁코스를 내려받아 업그레이드하는 스마트 어댑트 등이다. 또 LG전자는 스마트그리드(지능형 전력망)와 접목해 전기요금이 비싼 시간대에 스스로 절전하는 스마트 냉장고도 유럽 최초로 상용화해 선보일 예정이다. 이 본부장은 “상대적으로 진입장벽이 낮은 곳을 공략한 뒤 점차 확산하는 전략을 쓰겠다”며 유럽시장 공략전술을 일부 공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