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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 면접’ 새 시도… 지원자들 “신선해요”

입력 | 2011-09-03 03:00:00

종합편성TV 채널A 신입 아나운서 선발 카메라테스트
이력서 등 정보 제공 않고 심사위원들 자질만 평가




종합편성TV 채널A는 2일 서울 용산구 한강로동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극장 면접’이라는 새로운 형식의 신입 아나운서 선발 테스트를 실시했다. 김미옥 기자 salt@donga.com

종합편성TV 채널A가 2일 서울 용산구 한강로동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치러진 공채 1기 신입 아나운서 선발 2차 시험인 카메라 테스트에서 ‘극장 면접’이라는 새로운 형식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1차 전형인 100초 분량의 자기소개 동영상 ‘A클립’ 심사를 통과한 지원자 452명은 이날 10인 1조로 극장 무대에 올라 1명씩 프롬프터에 뜬 원고를 즉석에서 읽었다. 극장 면접은 학력이나 집안 배경이 아니라 아나운서의 자질만을 보겠다는 전형 취지에 맞게 ‘무대 위 당신의 모습만 보겠다’는 의도에서 진행됐다. 이에 따라 채널A는 이날 지원자들에게 1차 때와 다른 수험번호를 부여하고, 심사위원들에게 지원자의 이력서 등 일체의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다.

지원자 이은정 씨(24)는 “시험장 분위기와 편의성 등이 좋아 마음 편하게 시험을 치렀다”고 말했다.

심사위원으로 참석한 정혜정 전 MBC 아나운서는 “새로 시작하는 방송의 대표 얼굴을 뽑아야 한다는 부담감이 컸지만, 채널A가 기존 방송과 다른 방송을 추구하는 만큼 개성 있고 패기 넘치면서 신뢰를 주는 인재를 뽑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전형 결과는 오후 6시 면접이 끝난 뒤 바로 발표했다. 총 46명이 3차 전형에 올랐다.

이미지 기자 image@donga.com